카페알바가 쓰는 에세이
카페, 단골손님에게 말 걸까 말까
정 재한
2018. 11. 22. 15:08
알바생들은 별 상관이 없겠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 입장에서는 참 고민되는 일일것 같다.
한번, 두번.. 여러번 오는 손님에게 말을 걸어야할까 말까 ㅋㅋㅋㅋㅋㅋ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기엔 문제가 있다.
그것은... 할말이 없다는 것이다.
"어서오세요"
"주문 도와드릴까요?"
"따뜻한걸로 드릴까요 아이스로 드릴까요"
"매장에서 드시나요?"
"현금영수증 하세요?"
"혹시 쿠폰 필요하신가요?"
"준비되면 불러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는 많은 말이 단솔손님에겐 필요가 없다.
어서오세요~
하면 알아서 말해준다.
매일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손님일 경우 더 할말이 없다.
"아이스 한잔 테이크아웃이요"
하고 적립 어플을 함께 내민다.
..... 그럼 넹..감사합니다..
음료나왔습니다!
밖에없음ㅋㅋㅋㅋ
난 솔직히 손님일때도 누가 나한테 말 거는걸 부담스러워한다.
근데 요기 카페는 사장님 오시면 손님들이 너무너무 좋아함(대부분)
"오모 사장님 나오셨네여??"
하고 수다 시작 ㅋㅋㅋㅋㅋㅋ
엊그제 골목식당을 보고있는데
돈까스집 여사장님이 손님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있으면서도 일부러 무심하게 서빙하는게 나왔다.
혹시 부담스럽고 싫을까봐 그런다는데...
참 어려운 문제일것 같다.
난 일단 중간 노선을 걷고있음ㅋㅋㅋㅋ
하루에 두세번 찾아오시는 손님께는
"어머 또 오셨네요?"정도만 더 말한다ㅋㅋㅋ
손님마다 원하는 서비스 분위기가 천차만별일텐데 어떤 게 맞다 틀리다 말하기는 참 어렵다.
그래도 무뚝뚝하고 말없는거보단 낫지 않겠나 ㅋㅋㅋㅋ
하는 마음으로 상냥하게 하는 중이다.
부디 불편해하시는 손님이 없기를...
손님이기 이전에 나한테는 다들 같은 동네주민이시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궁금한데
고객과 사생활을 공유하는 친밀도가
가게매출에도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친절함때문에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
난 개인적으로 극도의 불친절함만 거르는 편인데 골목식당보면 ㅋㅋㅋㅋㅋㅋ
애기가 몇개월이니 하는것도 자연스럽게 얘기하곤 한다. 아마 백종원이 하는게 맞겠지 ㅋㅋㅋ
평생 자영업을 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내 가게라고 생각하면 으엄청나게 고민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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