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는데,
작심은 3일도 가지못했다.
근 20일동안 한일 없이 퇴근하면 빈둥빈둥.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일단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신청했다. 늦게 신청하니 근처에 있는 시험장은 거의 다 차버렸다. 그런데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한두달 미루면 또 금방 12월이 될 게 뻔하고..
그래서 그냥 서울걸 신청했다.
나는 경기도민, 시험장은 서울 어딘가의 예비시험장ㅋㅋㅋ심지어 시험은 2월 8일. 17일정도 남아있고 그 사이에 설 연휴가 4일끼어있다.
될까싶지만 일단 강의라도 한번 듣고가야하지않을까싶어 급하게 찾아봄. 감사하게 무료강의를 열어주신 강사들이 몇분 계신데 나는 최태성 선생님 강의 선택.이유는 별로 없음. 그냥 첫번째로 클릭해서 선택.
한능검은 조선하고 근현대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언제나처럼 1단원부터 시작하려고한다 ㅋㅋㅋㅋㅋㅋ이러다 또 망하지않을까 싶은데...
일단 강의가 40강이니 하루 5강씩 2회독에 16일이 걸린다.
이렇게 목표를 잡고, 기출문제는 전날 시간을 내서 한방에 다 풀어보기로.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선사시대~납북국시대 정리해놓은 이다지 선생님의 한국사 전근대편(백과사전식이라는데 아직 뭔지 모르겠음)도 찾아봐야지.
일단 출근전에 2강은 들어야 하루 5강듣기가 가능해진다. 쉽지않을것 같지만 새해니까 힘내봅시다! 매일매일 공부한거 기록도 하고.
얼마나 준비해야 합격하는 시험인지 기록해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뽜이팅
이라고 했으나 시험이 끝난 시점인 지금.......
결과는 50점대 ㅋㅋㅋㅋㅋ
왜이렇게 됐는고 하면 일단 피곤하다는 핑계로 강의를 하루 1개씩밖에 못듣다가 3일전에 몰아들어서 겨우 강의를 1회독 함.
그리고 기출문제를 44,45회차 풀어보고 시험보러감.
44회차 50점대, 45회차 70점대.
45회는 워낙 쉬웠던 회차였다고 한다.
무튼 결과는 참패. 한번더 19000원을 들여야할것 같다.
그래도 가난한 사회초년생에게 무료강의를 듣게해준 이투스와 최태성 강사님께 감사하며... 강의추천을 해 보자면.
일단 초심자에게 적합한 강의는 아닌것 같다.
나는 고려왕을 왕건밖에 모른다.
조선왕은 세종대왕밖에 모른다.
이러면 좀더 길고 자세한 강의를 듣는게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도움되는 강의였고, 그동안 중구난방으로 쌓인 내용을 짧게 싹정리해준것 같아좋았다.
날잡고 주르륵 몰아서 2회독을 해볼 예정.
다음 회차부터는 시험에 개편이 있다고 하니, 이걸 대비해서 다른 강의를 또 찾아봐야할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