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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쓰기, 꼬박꼬박 월급나올때 시작하라] 후기

책쓰기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내 꿈이었다.
계속 책을 쓰면서 살고싶다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싶다는 관심종자같은 생각때문이다. 

 그런데 동시에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나같은 평범한 인간은 절대 책을 낼 수 없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냥 죽기전에 언젠가 좋은 아이템이 생각나면 꼭 써보고 싶다 정도의 버킷리스트?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냥 내 일상을 적는 것 뿐인데 누가 내 글을 봐주는 걸까.
혹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쓸수있지않을까 하는 기대+ 한번쯤 해보고싶은 욕심

정말 유혹적인 제목이다.
애초에 책을 써볼까 마음먹은 사람들이 이 책을 찾을텐데
 '한번쯤 써보자 나만의 책!'이런 문구로는 끌어들이는데에 한계가 있을것이다. 
그런데 마치 돈벌이로 노후까지 책임져줄것같은 이런 문구라니 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사실 실제 내용은 '책으로 돈벌기'와는 크게 관련이없다.
월급벌때 시작하라는 문구도 큰 주제는 아니다. 그냥 '책을 한번쯤 써보고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갈피조차 못잡는 사람들을 위한'책이다.

소재잡는 법부터 글을 쓰는 요령, 집필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투고, 계약에 대해 모두 다루고 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써 정말 궁금했던 내용들만 들어있다.

프롤로그부터 공감 100퍼센트...
세상을 오래 산건 아니지만 간절함과 수없는 시도가 의외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경우를 몇번 목격했다.
 부끄럽지만 소재가 준비되면 나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만간 책을 써볼까한다'라고 선언을 해보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영원히 시작도 못할것 같다.

 마음속에 계속 '언젠가'책을 꼭 내야지. 라고 말해서는 아무것도 실행되는게 없다.
일단 계획부터 세우고 착수하자.
난 12월에 투고하는걸 목표로 계획을 잡았다. 되든 안되든 4월내로 주제를 잡고, 7월까지 자료를 모으고 11월까지 열심히 책을 써볼까한다.
 올해 말에 이 글을 봤을때 내가 스스로를 뿌듯해 하고있었으면 좋겠다.

남이 무시하고 알아주지 않더라도, 정말 괜찮은 글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쭉 쓰는게 중요하다.

안되는 이유 백가지...
핑계를 대자면 나도 정말 백개는 댈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적응하지못한 직장, 긴 출퇴근시간, 장거리 연애, 집안일, 자격증, 사소한 할일 등...
ㅋㅋㅋ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런점에서는 책 제목이 적절한것 같기도 하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온다는건 이미 일을 하고 있다는 건데, 이런 조건에서 시작하라니.
하여튼 요지는 정말 하고싶다면 못할 이유는 없다는 거였다.

구채적으로 글감을 정하고 글을 쓰는 요령에 대해서도 나와있으니 책을 직접 구매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투고라니ㅠㅠ 솔직히 지금 마음으로는 그냥 끝까지 책을 써본다는 것조차 가능할지 모르겠어서 투고만 해도 꿈만같은 일이다.
내가 이 상황에서 정말 책도 쓰고 계약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 페이지를 찍어뒀다. 나에게도 저런 날이 올거다 라고 계속 생각하기위해서.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 저자의 작업 방식이다. 
모니터 두대를 활용하고 집필달력을 수시로 기록한다는데 좋은방법 같다. 
집필공간에 이런식으로 키보드에 손만 올리면 글 쓸수 있게 세팅을 해두면 퇴근하고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것 같다.

초고는 걸레다.
처음에 글을 쓸땐 참 잘쓴것 같은데 다시 보면 그렇게 난잡할수가 없다.
그럴땐 항상 실망했는데.. 반성해야겠다. 
헤밍웨이의 초고도 걸레라는데 내 초고는 뭐라고 불러야 맞을까 상상이 안간다.
일단분량을 뽑아내고 여러번 다시보자.

5월1일부터 하루에 꼭 한줄씩이라도 쓰자. 
자기 직전에 40분씩 타이머를 맞춰놓고 쓰는게 좋을것 같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정말 초보작가를 위한 실전 꿀팁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위의 이런 내용들이 정말 궁금했었다.
A4용지로 얼만큼이나 써야 책 한권이 되는지, 
실제 책처럼 편집해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 책의 저자도 이런걸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번 실험해보면서 집필했다고 하시니 힘이 된다. 
잘 몰라도 일단 시작하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a4 두장씩 50일...이렇게 말하니 쉬워보이지만 사실 쉬운일이 아니다. 
실제로 퇴근하고나면 하루에 반장이나 쓸 수 있을까 싶다. 
출퇴근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해봐야겠다.

마치 취업준비같다. 충분히 준비를 한다음 마음에 드는 많은 출판사에 투고!

정말 친절한 책이 아닐수없다. 
어려운 전공수업, 전부 초면인 강의실에서 정말 친절한 선배를 만난것 같은 느낌이다.
 주변에 전업 작가는 있어도 일을 하면서 책을 쓴 사람은 아직 없다.
 전업 작가 지인 역시 빡빡한 일정으로 웹소설 업데이트를 하는 사람인지라, 
일을 하면서 책을 내는 건 쉽지 않을거라고 조언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쉽지않구나. 라고 한번 더 느꼈다. 
그래도 실제로 근무를 하면서 책을 출간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용기가 조금 생긴다.
 힘들어도 조금씩!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꼭 이룰것이다
. 마음먹은 김에 다음주 휴일에는 좀 늦었지만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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