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여행을 갈때 무조건 책부터 찾는다.
부모님은 유튜브부터 찾고, 혈육은 블로그부터 찾는다 ㅋㅋㅋㅋ
그래서 가족여행을 가면 맛집은 일단 거의 성공적 ♡
맛집 평판을 이중삼중으로 검토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미식의 천국이라는 대만에 가 볼 생각이다.
어차피 먹으러가는거니 비행기표도 끊기전에 책부터 찾아봤다.
표지와 제목부터 이미 내가 찾던 종류의 책이다.
대만을 사랑하는 부부가 수시로 대만에 다니면서 쓴 책이라고하니 뭔가 더 믿음이 갔다.
뭔가 홍보같은 말투인뎈ㅋㅋㅋㅋ 저자나 출판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책을 꼼꼼히 읽다보니 정말 먹을것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그대로 느낀 바를 적었을 뿐이다.
돼지는 돼지의 마음을 알아볼수 있어!
돼지는 욕이 아니다!! 2019 황금돼지띠의 해!!! 역시 그러니까 대만에 가서 뭘 많이 먹어야 한다!
좋은 여행지 선택이야!
뭔소린지.. 어쨌든 이 책에는 종류별로 엄청 많은 맛집정보가 담겨있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부터 친구랑 가기좋은곳, 커플이 가기좋은곳...
같은 메뉴여도 이 가게는 이런 사람들에게 좋고, 저 가게는 저런 사람들 입맛에 좋을것 같고..
구글맵위치까지 정확히 나와있음.
책이 2016년 판이기는 하나, 대만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가게가 자주 바뀌지는 않는다고 한다.
보통 한자리에서 오래 장사를 하니 큰 변동없이 찾아갈 수 있을거라고 했다.
그래도 가기 직전에는 위치와 운영여부를 다시 한번 찾아보는게 좋겠다.
똥퍼러우...
동파육이었던것 같은데 맞는가 모르겠다.
위의 글을 보면 느껴지지 않는가?
저자의 진심이 담긴 추천사 ㅋㅋㅋㅋㅋ
"내가 이걸 먹기위해 대만에 왔구나!"
나한테 인상적이고, 내 입맛에 맞을것 같은 가게들을 기억해두려고 몇군데 찍어두었다.
저작권문제가 있으니 아주 일부만 올려본다.
우육면 너무 좋다.... 크으 난 진한 고기국물에 면을 말아먹는게 왜그렇게 좋은지..
이런 추운 계절이면 정말 말할 수 없이 당긴다.
일본으로 치면 돈코츠라멘... 우리나라 걸로 치면 설렁탕에 당면이나 소면 크으으
괜히 하는말이 아니라,
정말 이 시리도록 추운날 외출하고 난 후에 그런 음식을 먹어주면 추위가 무섭지 않다.
그릇째 들고 한모금 크게 꿀꺽 하면 뱃속에 가득한 한기가 스르륵 하고 어디론가 밀려나는 느낌이다.
그러므로 우육면 맛집 일단 저♡장
또 우육면... 이 집은 붉은 국물, 흰 국물 두가지 종류가 있단다.
둘다 맛있대... 마치 짜장짬뽕...
글쓴님... 이러시면 안돼요. 둘중에 뭘 먹어야 잘먹었다고 소문이 나는지 짚어주세요!!!
나는 이 페이지에서 특히 저 부분이 좋았다.
'뉴러우미엔은 꼭 맛있는 집을 찾아서 먹어야한다'라는 부분.
나라마다, 도시마다, 어느 가게에서나 비슷한 맛을 내는 메뉴가 있고
정말 맛집과 흉내내는 집의 차이가 큰 메뉴가 있다.
우육면은 차이가 크대요!!! 반드시 잘 알아보고 갑시다.
이 책에는 우육면 맛집만해도 여러군데 써있다. 이 책을 한권 사서 활용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여기도 또 우육면! 아마 난 가서 우육면만 먹고 우육면이 되어서 돌아올것 같다.
근데 정말 멋있지 않은가.
대만이라는 나라!!!
<내 인생 최고의 우육면>이라는 설문조사를 할 정도로 미식국가라고 한다ㅋㅋㅋㅋ
나와 영혼의단짝인 국가일것만 같다.
우리나라도 좀 해줬으면좋겠다.
자칭 미식가나, 돈받고 글쓰는 블로거나 인스타그램 핫피플들의 광고 말고..
진짜 일반인들에게 널리 설문조사해서 뽑은
<내인생 최고의 갈비집>
<내 인생 최고의 떡볶이집>
이런거!!!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아니 대만까지 가서 닭고기 덮밥 먹으라고?
네, 그러래요. 제목에 그렇게 써있다.
ㅋㅋㅋㅋㅋ읽는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알수가 없다.
먹는 묘사는 또 어찌나 찰진지.. 책읽으면서 군침흘림.
이런 음식은 대만만의 음식은 아니고,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 안주이자 야식인데...
도대체 이런 집은 어떻게 만들기에 이렇게 맛있단말인가! 싶어서 찍어놨다.
맛있는 걸 많이 먹어봐야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갔다고 꼭 특별한 전통요리만 먹을 수는 없다.
이것 말고도 밀크티(정말정말 사랑한다), 쇼핑해올만한 음식들, 선물용 음식 등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되어있다.
대만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 책을 읽고 여행지를 대만으로 확정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혹시 대만에서 엄청 맛있는 걸 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에에에에발 댓글로 달아주세요!!!
좋은건 나눠주쎄용!! 2019년은 돼지의 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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