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 지나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하철 종점에서 못내렸을 때! 때는 2월 10일.. 휴무라고 신나게 사진전시회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우리집은 지하철 종점(종착역)인데 하차하기 직전 주머니에서 미적미적 뭘 꺼내는 사이에 출입문 닫혀버림... 매일 출퇴근하면서 타는 지하철인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 ㅋㅋㅋㅋㅋ 내 바로 앞에 내린 사람도 당황한 눈빛으로 뒤를 돌아봤다. 어머... 하면서 사라진 그분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나도 어머....하면서 뒤돌아봄. 텅텅 빈 지하철ㅋㅋㅋㅋ 신기함. 일단 찍는다. 자세히 보니 같은 칸에 백팩을 끌어안고 잠든 한명의 승객이 더 있었다. 일어나면 놀라시겠구만 하면서 황망하게 서있는데 지하철이 덜컹덜컹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통 승객이 내릴때쯤 객실에 불도 끄고 그런다음 종점을 지나 어딘가로 출발하던데 내가 탄 이 지하철은 걍 상남자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