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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줄거리,리뷰

[SKY캐슬 20회] 줄거리, 결말 내용, 감상후기

아싸 스카이캐슬 끝났다!!!!!!ㅋㅋㅋㅋㅋㅋ

1. 김주영이 곽미향도 혜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했던 말.

자기 자식만 눈에 가득차서 혜나에게 더 악독하게 대하며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곽미향.
직접적은 관련은 없지만, 돌이켜보면 혜나가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마음을 먹게된건, 곽미향과의 싸움에서 극한까지 몰린것도 한몫 했을수 있다. 

곽미향은 자기 딸과 같은 나이인 혜나, 자기 남편의 자식인 혜나를 때리고 위협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낀다. 

김주영은 곽미향도 자신와 똑같다고 말한다.
"영재네 비극이 가슴아픈 구경거리에 불과했으니까."

곽미향도 자신은 영재네와 다를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했었다. 




2. 혜나의 "엄마.." 

혜나가 너무 아파서 헛것을 본 것. 
별 일은 아니었고, 곽미향이 이를 떠올리며 한층 죄책감을 느낀다. 
아마 혜나와 곽미향 모녀설?을 염두에 둔 낚시가 아니었을까 싶다. 


3. 파국씨는 엿같은 피라미드를 갖다버렸다. 

술먹고 승혜에게 돌아와달라며, 당신의 모든 조건을 수락하겠다고 술주정. 
그리고 그냥저냥 취중진담이었다며 결국 가족들과 같이 살게된다. 

이해가 가고, 짠해서 더 안쓰럽던 캐릭터. 

비록 과한 욕심으로 인생의 일부를 흘려보냈지만, 
남은 시간은 세리와 쌍둥이들과 점점 더 행복하게 보낼듯. 



4. 다 내려놓고나니까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미향. 

연락을 끊고 살던 가족들과도 당당하게 통화한다. 
가족들 안부도 묻고, 거리낄것 없는 모습이다. 
사실 오늘 결말중에 이 부분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어떤 이유로든...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거나, 숨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가 심지어 증발한것처럼 사라지기도 한다는 뉴스를 봤다. 

미향이 욕망과 허상으로 쌓아올린 모습대신, 
가족들과 함께하는 본 모습을 찾을 용기를 내서 다행. 


예서네는 결국 캐슬을 떠난다.
캐슬 밖에도 행복이 있다는 결말이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해왔는데, 생각한대로 해피엔딩이어서 기분이 후련하다.
혜나가 죽었는데 해피엔딩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예서 가족이 할 수 있는 선에서는 가장 좋은 결말이었다.


5. 강과장(정준호)는 병원장이 될 미래를 버리고 떠난다.

고부갈등도 해결되었다.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ㅠ 강준상의 엄마는 아들부부의 인생을 이제 그들에게 맡긴다.

곽미향은 자식을 서울의대에 보내는 괴랄한 방법이 아니라, 
진정한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통해서 시어머니에게 인정받는다.


6. 우주는 자퇴했다.
부모가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생각해보자고 말렸지만, 우주의 생각은 확고했다. 수임도 결국 지지했다. 
나도 어른인지라... 우주의 결정이 지나치다고 느껴졌다 ㅋㅋㅋ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당장 첫사랑이 비극적으로 죽었는데, 제정신으로 아무일 없이 그 애와 함께하던 학교에 가는게 
19살짜리에게 얼마나 힘겨운 일일지 공감이 간다. 
 

7. 예서는 퇴학후 검정고시 준비한다. 

예서네 가족은 혜나의 납골당을 찾아 각자 용서를 빈다.


8. 세리는 돈 벌어서 하버드에 보낼 돈을 벌었다.  3년내에 친구들과 클럽을 여는게 목표라고. 



9. 조선생의 과거. 

오 이건 좀 충격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김주영은 남편을 사고사로 위장하기위해 남편차에 손을 댔다.
그리고 그 차를 손봐준 사람이 조선생이었다. 

교도소에서 이감하는 중에 김주영선생과 조선생이 마주치는데, 
조선생이 알듯말듯한 슬픈 미소를 짓는다. 

아마 돌고 돌아서 결국 우리가 진작 있었어야 할 자리로 왔다는 뜻이 아닐까. 
남편을 죽인 공범이니까.

조선생이 그토록 충성한 이유가 타당성있게 전부 나오진 않았지만
20회 안에 모든걸 풀기에는 힘들었을것 같다. 
가족만 해도 몇가족이 나오는데....



10. 영재는 진로를 바꿨다.
대학교에가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자기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는데 과연 자기자신부터 잘 치유할수 있을지ㅠㅠ

나중에 가을이의 등장을 은근슬쩍 흘려주는데
과연 가을이의 존재가 영재의 상처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11. 케이는 수임이 돌봐주고있다.
믿을만한 요양원에 맡기고 잘 돌봐주고 있다고..
김주영은 후회와 고마움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 요양원에서 일하는 직원이 우연찮게도 가을이다. 


12. 예서가 이사간 그 집에는 새로운 교육열 넘치는 엄마가 들어온다.
중1짜리 자식을 입시코디하고싶다며 찾아온 그 엄마를 보며 다들 호탕하게 웃는 걸로 끝. 


13. 올해도 여전히 비밀리에 입시코디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은행 vvip 행사장을 보여주고 
김주영쓰앵님의 표독한 표정을 보여주며 스카이캐슬은 막을 내린다.



여전히 그곳에 아이들이 원치않는 미래를 사고파는 욕망가득한 어른들이 있다.
자식의 미래를 경매하듯 숫자매기고 있지 않은지... 많은 부모들이 생각하길 원했던 것 같은데...

현실은 교육에 집착하는 엄마들이 더 많아졌다고하니 ㅋㅋㅋㅋ
스카이캐슬의 비밀을 폭로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던 이수임의 바람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 



3화쯤부터 본방사수해서 끝까지 본방을 보고 끝냈다. 
이런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인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영재엄마 캐릭터 덕택인듯 하다. 

절대 다음화를 안보면 안되는 설계 ㅋㅋㅋㅋㅋㅋ

예고편에 떡밥을 뿌리고, 다음회차 시작부터 충격적인 반전을 주는 요상망측한 구성에 몇달의 주말이 날아갔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었고, 이러니저러니 드라마에 대해서 얘기하는 시간이 재미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오글거리는 말들이 몇개 있다.
 
"치고박고 살맛나게 산다"라는 모 드라마의 대사랑 ㅋㅋㅋㅋㅋ
"죄책감보다 빨리 도망칠수는 없다"라는 말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오글거령

그래도 가끔 되새기는 말이다. 
스카이캐슬 보는동안 유난히 많이 떠올렸던 문장들이라서 적어둔다. 

삶은 정말 내일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오늘처럼 이렇게 평화로운 내일이 계속 존재할거라는 보장도 없다. 
어느정도 미래를 대비할 필요는 있겠지만,
내일의 성공만을 위해 오늘을 전부 저당잡히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