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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근처 식사, <BASO> 솔직 후기

 

캐리비안베이에서 놀고 나와서 바로 밥을 먹으러 출발했다.

검색 해보니 멀지않은 곳에 괜찮아보이는 곳이 있다고 했다.  도착하고보니 <BASO>라는 이름이었음.

에버랜드에서 약 30분간 가야한다. 가깝지는 않은 거리지만 시골길이니 드라이브하는셈 치고 갈만하다.

 

 

진눈깨비가 내린 크리스마스여서 좀 추적추적한 느낌이다. 하지만 춥지않고 좋았음...

브레이크타임에 가서 주차는 쉬웠다.

 

 

 

멀리서 연기가 나길래 "어, 벽난로 있나보네"라고 했다.

주차장에도 장작이 가득했다. 의외로 벽난로에는 아무 나무나 넣으면 안되기 때문에 ㅠㅠ

설치할때의 기대와는 다르게 관리가 귀찮다. 나무 주문하는것도 일이고...

팬 나무를 사면 더 비싸고, 내가 장작을 패자니 힘들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벽난로 타는 소리는 너무나 힐링이다.

 

어쨌든 가운데 거대한 벽난로가 있고 가게는 복층형식인것 같았다.

층고가 높아서 탁 트인 느낌이다.

온도도 따뜻했고 공기도 탁하지 않고 좋았다.

 

원래는 퐁듀 전문점인데 크리스마스라 코스메뉴인듯...

B코스를 먹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퐁듀를 먹어봐야 할 듯하다.

 

부르스케타가 나왔고, 나는 깜짝 놀랐다.

연어나 새우, 하몽, 저민 고기등이 올라가 있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어....

아니면 기본적으로 올리브와 토마토가 올라가 있는 경우도 많았다.

 

내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저것은... 저 초록색은 콩이거나 케이퍼...

전체적으로 연어가 빠진 훈제연어 소스맛있었다.

핑거푸드에 메인재료가 빠진 느낌

 

 

스프... 미네스트로네야 어떤 채소를 넣든 상관이 없으니 기대는 하지 않았다.

보통 파마산이나 그라나 파다노 치즈로 마무리 하는데 일단 이 날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깔끔해서 잘 먹었음.

 

 

명란 로제 펜네. 맛있었다

일단 간이 전반적으로 세지 않았고, 펜네가 좋아하는 정도로 익혀져있어서 행복했음 ㅜㅜㅜㅜㅜ

푹 삶아지면 못먹겠다.

라면도 푹 익히면 못먹겠으. 밀가루는 왜그런걸까...

 

 

고기 맛있엇다. 굽기 정도도 적당했다.

홀그레인 머스타드, 매쉬드포테이토, 버섯... 익숙한 가니쉬들인데

쥬키니가.... 뭔일인지 엄청나게 물렁거리고 차가웠다.

그릴자국이 나있는데 웬일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있을때 거의 만석이었고 여러 테이블을 함께 서브하다보니 바로바로 내올 수 없었던 것 같다.

티라미수 맛있었다.

빵쟁이 엄마를 두고 커피를 만드는 자로써 ㅋㅋㅋㅋㅋ

티라미수는 뗄레야 뗄 수 없다.

집에서 먹으려고 만들때는 콜드브루로 티라미수 시트를 적신다. 콜드브루는 아니고 저 옆에있는 커피맛과 같았음.

따뜻한 커피도 맛있었다. 아메리카노는 아니었음. 

크레마가 1도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서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커피가 아니지 않을까여....

핸드드립이나 커피 드립머신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핸드드립을 훨씬 좋아한다. 그래서 바쁘지 않은 시간에 카페에 가서 핸드드립을 시키는 편이다.

 

마스카포네 치즈는 비교적 비싸서 집에서 만드는거 아니고서야 팍팍 넣기 어렵다.

티라미수는 맛있었다. 가정에서 만드는 것 같은 티라미수.

 

가져다 주시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티라미수라고 해주셨는데

커트러리를 안주셨다.

 

ㅋㅋㅋㅋㅋ얌전히 기다리다가 커피와 아이스크림 가져다주실때 티라미수 포크좀 주세요 라고 말했음.


다들 친절하셨고, 크리스마스에 맞게 따뜻하게 잘 먹고 나왔다.

나올때 혹시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물어보셨다.

말씀하시는걸 보니 파워링크를 해두었는데 아마 그 노출을 보고 오는 사람이 없는 듯했다.

글쎄요.. 요즘은 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지않을까요 라고 말하려다가 그래봤자 도움될 게 없어서 말하지 않았다.

 

훅 떴다는 인스타맛집들도 결국 보이는 것만 치중하다가 망하는게 부지기수고,

좋은 음식이랑 좋은 서비스를 하면 꾸준히 사람이 많아지는게 정답인듯... 

 

퐁듀가게라는데 퐁듀를 안먹어서 만족감이 덜했던것 같다.

다음에는 퐁듀를 먹으러 가겠습니다.

 

벽난로 덕분에 겨울이 예쁜 카페다.

 

 

 

크리스마스인데 민낯에 후드에 패딩입고 하루종일 남들 하는건 다하면서 잘도 싸돌아다녔다.

다들 똑같은 일정을 밟는건지 캐리비안베이에서 본 사람이 밥먹을때 또 보이는 신기한 일이 ㅋㅋㅋㅋㅋ

운전자는 술을 마실수 없고, 나는 감기약을 먹느라 술을 안먹어서 아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물놀이 하고 난 다음이니 국물있는 따뜻한 음식을 먹을걸 그랬다 싶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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