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는 하는둥마는둥, 일상을 기록하는 수준에서 포스팅하고있다.
그래도 가끔 좋은 상품을 발견하면 공유하려고(사실 그냥 내가 기억하려고)올려놓으려고 한다.
이렇게 산걸 하나 둘 적어놓다보면 얼마나 질렀는지도(!) 깨달을 수 있고, 나랑 비슷한 물건을 찾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유익하게 느껴지기도 하기때문이다.
무엇보다 홀린듯 가짜 후기보고 물건을 샀다가 분노하는 적이 꽤 많기때문에ㅠㅠ
오늘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는 결정장애동료들을 위해 짧은 포스팅을 한다.
상품 : 엔보우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N패드)
가격 : 20900원
구입처 : 지마켓
색상 : 화이트
요 상품을 시키면 이렇게 작은 박스가 하나 온다.
엔보우라는 회사건데 엔보우 공식홈페이지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팔고있음.
색상은 블랙/화이트 두가지이데 왜인지 흰색이 좀 더 비쌈.
한...2000원 내외의 차이였던것 같다.
왠지 흰색이 이뻐보이고 흰색으로 쓰면 내 손이 이뻐 보이고
그럼 글이 예뻐지고..... 나도 이뻐지고...... 등등의 합리화를 거친 뒤 흰색을 사게되었습니다.
근데 배송받고나서 깨달은 것.
내 태블릿이 검은색임 망할. 둘이 같이 펼쳐놓으면 1도 안어울린다.
그냥 자기 전자기기랑 같은 색으로 고르는게 현명할 듯하다.
샤오미마냥 허연 박스 옆면에 대략 이 상품의 모든 정보가 축약된 아이콘들이 그려져있다.
최대 70시간 사용 가능하고 무게가 179g이고 그런것들이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다.
케이스에 든 접이식 키보드, 충전용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 끝! 간단하다.
충전을 하지 않아도 일단 켜짐.
케이스에서 본품을 꺼내서 펼친다.
따로 잠금장치가 없어서 훌렁~ 하고 펼쳐진다.
그럼 아래 사진 왼쪽 상단에 있는 온오프버튼을 켜고, 내 태블릿(혹은 폰)의 블루투스를 켠 뒤, 전원버튼 아래의 connect버튼을 3초 꾹 눌러주면 연결된다.
간단하고, 별 문제는 없었다.
현재 이 포스팅도 이 키보드로 작성중인데, 일단 매우 가벼워서 들고다니기 좋고, 연결도 잘되고, 자판 가운데가 쪼개져 있는것도아무 문제없다.
오히려 양손 사이에 간격이 넓어져서 더 편한 느낌임.
2만원주고 이 퀄리티라면 꽤 만족스럽다.
그렇지만 단점도 두개 있음.
1. backspace버튼
사진상 키보드 맨 오른쪽 상단에 있는 작은 키가 지움 버튼이다.
이 버튼이 멀리 있어서 ㅋㅋㅋㅋ 데스크탑을 쓰듯이 오른족 새끼손가락으로 톡톡톡 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속기하듯이 빨리빨리 타자를 쳐야 하는 일이 많은 사람에게는 비추.
맥이 끊어질수밖에없음.
근데 익숙해지면 괜찮을듯.
시간이 지나고 이 키보드에 익숙해지면 애초에 오타 자체가 별로 안날테니 나는 큰 상관 없을것같다.
2. 수평 안맞음
이건 나한테는 좀 큰 문제다.
애초에 휴대용으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산다는 것 자체가, 약간.. 온전치 못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일이 많다는 얘기다.
카페테이블이 덜컹거리면 문제는 더 커진다.
키보드와 테이블 사이에서 덜컹덜컹 부딪히는 소리가 남.
나도 카페나 직장에서 갑자기 작업해야할때 이걸 꺼내드는데, 이런 공간에서 갑자기 키보드 밑에 깔만한 폭신한 무언가를 찾기란 좀 어려운 일이다.
사실 지금도 키친타올 깔고 치고있음.
바닥 네 귀퉁이에 붙일만한 폭신한 뭔가를 찾아서 붙여본다음 다시 후기를 추가해봐야할것 같다.
여담으로 저소음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타건소리가 엄청 큰 건 아닌데, 위에서 말한 수평이 안맞는 문제로 소음이 꽤 난다.
즉 키보드 뒷면과 바닥이 부딪혀 나는 소리가 꽤 크다. 탁탁탁 하고 소리가 나는데, 이게 접이식 키보드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 아님 이 제품만의 문제인지 모르겠음.
총평은... 수평안맞는 문제만 내가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면 별 다섯개다.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키보드고, 모양도 나쁘지않고, 특히나 빠지는 부분도 없다.
그냥... 이따가 키보드 바닥에 붙일 폭신스티커같은 걸 사러가야할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누굴 주거나 팔아버릴 생각은 안드는 정도의 쓸만한 키보드다.
이걸 계기로 블로그 포스팅을 좀더 자주, 재밌게할수있게 되길 빈다.
그걸 위해서 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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