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쫄보인데다가 지갑까지 얇은 나는 최대한 남의 손을 타지않고 집에서 홈케어를 하는 편이다.
운동도 다니던 곳만 다니고 머리도 가던데에서만 한다.
그러다보니 네일이나 피부관리는 집에서 혼자 꼬물꼬물 셀프로 도전해보는 편인데,
항상 재료값만 날리고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냥 호기심을 충족한 정도로만 만족하는 편.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집에서 혼자 쭉 해봐도 좋을 것 같은 셀프케어를 발견함 ㅋㅋㅋㅋ
바로 속눈썸 펌이다!
요것죠것 구경하다가 그냥 아던샵걸로 구매함.
다른 곳과 뭐가 크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처음 시도해볼때 잘못해서 눈에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별 일 없는거보니 독약은 아닌것 같아서 기냥 잘 쓰고 있다.
구매인증! 2월 29일에 샀으니 거의 두달이 다 돼간다.
그동안 지인에게 해준것까지 도합 6번을 써봤다. 물론 노다가는 내가 다 했으므로 이제 6회의 셀프펌을 해봤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 잘 하느냐고 묻는다면 ㅋㅋㅋ 그냥저냥이다.
그래도 재미있음. 롯드를 속눈썹에 얼마나 가까이 붙이느냐에따라서 모양도 다르고 ㅋㅋㅋㅋㅋ
오늘은 남들에게 추천도 할 겸, 내가 스스로 기억해야할 꿀팁을 정리할 겸 아던샵 속눈썹키트를 포스팅한다.
우선 키트는 한 손을 펼친 것보다 조금 큰 네모 상자다. 크게 특별한건 들어있지 않다.
작은 면봉이랑 이쑤시개처럼 속눈썹 결을 한올한올 정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 막대, 그리고 풀. 롯드, 비타민앰플이 들어있다.
익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엔 풀이 꽤 많이 들어간다. 여유가 있으면 풀을 하나 더 시켜서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않을것 같다.
이 키트에 더 포함되어있으면 좋을같은 품목은 펌지와 아이패치.
있으면 작업(?)할때 훨씬 편하다.
시작하기 전에 아랫속눈썹이 딸려오지않도록 아이패치나 테잎으로 아래 속눈썹을 고정하고 하면 훨씬 편함.
사진 오른쪽 아래에 핑크색 롯드들이 들어있는 작은 상자가 있는데, 사이즈가 SS에서 LL까지 나뉘어있다.
설명서를 보면 좀 애매한 설명이 되어있는데 이 롯드 사이즈는 눈크기나 길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롯드 두개를 붙여서 비교해보면 길이는 다 똑같음. 다만 볼륨이 다르다.
속눈썹을 위로 바짝 올리고 싶으면 SS를, 자연스럽게 앞으로 뻗게 하고싶으면 LL을 쓰면된다.
맨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SS를 썼는데 속눈썹이 거의 눈두덩이에 붙어버렸다.
언더에 할게 아니면 SS는 그냥 쓸 일 없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말하자면, 처음할 때는 그냥 바로 LL을 써보는게 나을 것 같다.
그러고서 각도가 맘에 안들면 조금씩 더 올리는 걸로 ㅋㅋㅋㅋ
현재 나는 M을 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꿀팁은.
아이라인에서 얼마나 떨어진 위치에 롯드를 붙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양쪽에 똑같은 사이즈의 롯드를 붙여도 속눈썹라인에 롯드를 바짝 붙이면 속눈썹이 덜 올라간다. 반대로 아이라인에서 떨어트린채로 붙이면 L사이즈를 붙여도 바짝 올라감.
양쪽 롯드의 위치선정을 똑같이 잘 해주는게 중요하다.
참고로 너무 속눈썹쪽에 가깝게 붙이면 눈뜨기 힘들어서 셀프로 작업하기 힘듬.
또, 셀프펌을 할때는 무조건 속눈썹을 한올한올 올려야함.
샵에가면 왕관모양으로도 하고.. 한올한올도 하고 그렇지만 셀프로는 괜히 몇가닥씩 모아 왕관모양을 해보려다가 X자로 정신없이 교차된 속눈썹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샵에 가서 하나 셀프로 하나 한달이 지나면 속눈썹 파마의 효력은 거의 수명을 다한다.
자라면서 속눈썹이 휘어 제멋대로 뻗기 시작하고, 빠지고 새로 난 속눈썹에는 컬이 없기 때문에 속눈썹이 위아래로 갈라진다.
마치 원래 속눈썹에 인조속눈썹을 붙였을때처럼 아래위 두 방향의 속눈썹이 생김ㅋㅋㅋㅋㅋ
주기는 그냥 딱 한달이 좋은것 같다.
너무 자주하다가 눈썹 다 뽑히느니 충분한 시간을 두는게 나아보임(설명서에는 최소 10일 이후에 하라고 돼있다)
아주아주 똥손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혹시 집에 자매가 있거나 친구와 서로 해줄수 있다거나하면 굳이 샵에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셀프로도 한번 해볼만 하고.
하다보니까 자꾸 는다.
키트 하나에 10회분이 들었으니, 두번정도 쓰고나면 내 눈에 맞는 속눈썹 펌은 그냥저냥 잘 할 수 있게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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