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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사진으로 라오스 여행2 - 비엔티안 특집

 지난 포스팅은 일정위주로 간략하게 올린 요약 포스팅!

 

[나들이] - 사진으로 다녀오는 라오스 여름휴가 후기♡

 

오늘부터는 천천히 여행을 곱씹어보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남은 사진들을 털어보려한다.

사진을 하도많이 찍어서 선별하고 지우는데도 꽤 시간이 들 것 같다.

 이번 여름휴가로 라오스 자유여행하려는 분들에게 소소한 팁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표사진을 이걸로 정한 이유는, 비엔티안이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기 때문이다.

여긴 비엔티안 야시장 건너편 골목이다.

로컬 포차(?)들을 지나면 삼청동같기도 하고 이태원 골목같기도 한 이런 가게들이 즐비한 조용한 골목이 나온다.  

물론 라오스의 수도니까 있을건 다 있겠지! 하면서 왔지만, 생각보다 더 세련된 건물이 많다.

은행이 가득한 거리는 선릉역 근처랑 비슷할 정도.

 

저 가게를 굳이 찍었던 이유는ㅋㅋㅋㅋ 계속 한국 노래가 나와서였다.

심지어 김광석노래 리메이크한 게 나왔다.

밤에 테라스에서 맥주먹기 딱 좋은 가게!

 

무튼 대략 라오스 비엔티안은 의외로 이런곳이다! 라고 말하기위해서 메인사진으로 선택했다.

이제 구체적으로 먹고 본 것들로 ㄱㄱ 

pho

요기는 포잡(?) PHO ZAP이라는 식당이다.

쌀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의외의 맛난 것을 발견.

 

파는 것은 대충 이러하다. 스프링롤을 먹고올걸 그랬다는 후회가 든다.

메뉴판을들고 콕콕 찌르며 주문하면 된다.

쌀국수 면이 두 종류 있는데, 못알아들었더니 직접 면을 보여주고 고르게 해주셨다.

둘이서 얇은면, 굵은면 하나씩 맛봤는데 취향이 달랐다.

그냥 취향껏 고르면 되겠다.

고기는 돼지, 소로 하나씩 먹어봤다.

돼지고기는 뽀얗고 퍽퍽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고기였다.

수육국밥시키면 나오는 수육같은 돼지고기. 맛도 수육국밥 맛이다.

소고기는 갈비탕맛.

위의 사진은 돼지고기쌀국수다.

수저는 쇠인데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이다. 사람에 따라 위생에 별로 좋지않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오... 사진을 다시보니 1958년부터 있던 가게인가보다.

요 가게의 특이점은 라오비어, 탄산음료, 과일주스, 연유커피 등 마실걸 엄청 많이 판다.

이게 히트였음.

여기서 마실걸 최대한 많이 먹어야한다.

다맛있음.

아보카도, 딸기, 망고등등 많은게 있는데 난 패션후르츠시키고 탄성!!!

우리나라 카페는 다 패션후르츠음료를 팔아야한다. 진짜 상큼하고 여독이 싹 풀리는 맛이다.

연유커피는 녹인 더위사냥같은 맛인데 달고 진하다.

 

라오비어랑 뜨끈한 쌀국수 딱 먹고 생과일주스를 쫩쫩 빨면서 근처의 빠뚜사이로 걸어가면 딱이다.

(더울땐 버스를 타던가 하자)

요기가 라오스 황금사원으로 유명한 '탓 루앙'이다.

여행책자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매우 화려하고 크게 나와있다.

물론 꽤 웅장하고 경이로우며 예쁘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람들이 말해주지않는 진실이 있으니....

라오스는 딱히 문화유산을 열심히 관리하는 편은 아닌것 같다. 직접 가보면 얼기설기 관리되고있어 사진으로 보듯 막 영롱하고 그런 상태는 아님.

하지만 삼엄하게 관리하고 있지 않은덕분에 코앞까지 가서 구경하고 느껴볼수 있다.

그리고 저런 문화유산 앞에서 지역민들이

 

빠뚜사이 근처에서 여기까지 3만낍에 갔다. 내 생각에는 이거보다 더 주는건 비싼것 같다.

흥정할때 여기서 얼마나 걸리는데요? 했더니 20분거리랬음. 실제로는 3분이었다.

 

천원 안되는 가격에 시내버스가 다닌다. 여행의 느낌을 느끼려고 툭툭이를 타는 것도 괜찮지만 버스가 보이면 그냥 버스를 타는게 낫다.

흥정하면 기운이빠진다.

요긴 비엔티안 한인쉼터 근처의 라오메콩 마사지숍이다.

친절하고 잘해주신다. 마사지도 시원함.

종류는 이렇다. 네일과 속눈썹 연장도 한다.

네일도 적절한 가격에 예쁘다고 들었다.

비엔티안 야시장 뒤편에 강이있는데, 거기에 말들을 풀어놓고 풀을 먹이고 있다.

너무 예쁘고 순하다. 

다른곳이었으면 말한테 간식주고 사진찍고 만지는 것 만으로도 돈벌이를 할텐데, 정말 풀뜯으라고 놓고 주인은 어딘가 가버린듯하다. 

저 말을 지나쳐서 강둑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플래시몹? 체조?를 하고있다.

지나가던 사람도 하나 둘 같이하고 외국인들도 참여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땀을 흘리고 제 갈길 간다.

엄청 쿨한 풍경이었다. 뒤편으로 노을이 지고있고, 반대쪽에는 무지개가 떠있었다.

'진짜 말도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강, 체조, 노을, 무지개라니 ㅋㅋㅋㅋㅋ 너무나 평화로운 조합이었다.

 

지는 해를 뒤로하고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위해 택한 식당.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아주 조용하다. 여긴 2층이고 1층 정원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코스로 먹고 와인을 시켜도 1인당 5만원을 넘기가 어렵다.

예쁜 식당을 보면 쫄지말고 과감하게 들어가자.

밥 먹고나니 아쉬워서 아까 그 강변에 다시 나왔다.

서울에 밤도깨비야시장처럼 푸드코트존이 있다. 근데 규모는 훨씬 큼.

사진에 나온 모습은 맨 끝쪽이다. 

관람차, 대형 튜브미끄럼틀등 아이들이 놀만한 것도 많고 화장실도 있다.

참고로 이 곳에 있는 화장실은 요금을 받는다.

관람차 옆은 다트로 풍선을 터트려서 경품을 타가는 곳!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들이 많다.

뭔가 설렘설렘하고 좋다. 역시 저녁엔 강가가 최고다.

동남아에서 흔한 풍경. 야시장으로 마실나온 오토바이들 주차장이다. 어디에 오토바이 주차장이라고 써있지도 않은것 같은데 일정한 간격으로 예쁘게 챡챡챡 놓여있다.

그리고 또 거리구경!

동배하우스에 공항까지 갈 차를 예약해뒀기때문에 서둘러 돌아갔다.

생각해보니 이 레스토랑 거리가 내가 라오스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풍경이다. 그래서 더 예뻤다고 기억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비엔티안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화재같은건 빠르게 싹 훑어보고 저녁때 강변에 나와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게 최고인것 같다.

치안이 좋은 편인 나라지만, 가끔 이상한 사람들도 있으니 늦은 밤이라면 항상 일행과 같이 다니며 주의를 게을리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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