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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신과함께2 : 인과연' 줄거리, 결말, 감상후기

 

 

어쩌다보니 마동석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연달아봤습니다.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 ㅋㅋㅋ

웹툰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지금도 재연재를 정주행중인데 성주신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성주신이 전생에 궁궐에있던 화공(화가)였다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뭔가 투박한 외모와 섬세한 그림의 콜라보♡


이것 외에도 성주가 해원맥과 덕춘을 데려간 저승차사라는 것처럼 사소하지만 웹툰과 다른 설정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 부제인 '인과 연'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차사들의 과거가 인연으로 모두 엮여있다는 반전 결말이 있습니다.

 

신과함께는 캐릭터가 다 잘만들어진 느낌입니다. 

하나하나 특색있어요. 만화가 원작이라서 그런가..

제 지인은 신과함께 배우들 연기가 오버스러워서 싫다고 하던데,

 제 생각엔 그럼 이 터무니없는 설정 자체가 다 오바...라고 생각이 듭니다.


배우들이 평소 모습과 다르게 분장을 하고 나오는것도 새로웠습니다.

 판타지니까요.

1편에서 죽은 병장이 무서워하는게 공룡이었다는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가족들이 전부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엄청 좋아하는데 ㅋㅋㅋ


랩터가 집단사냥을하고 모사사우르스가 모래에서 튀어오를때, 혈육이 어이없어했습니다.

저거 cg 돈도 많이 들었을것 같은데 굳이 필요한 장면이냐고요. 

유머코드였던것 같은데 새삼... 희극인들이 대단해보입니다.

사람의 유머코드가 진짜 천차만별이네요.ㅠㅠ

 

음.. 사족이지만 1편에서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정재 배우의 목소리가 독특합니다. 목소리덕택에 더 오래가는 배우가 되지않을까 기대합니다.

 

 

이제 단편적인 감상들은 접어두고,

신과함께 인과연, 결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1편에서 죽은 김병장...? 김동욱 배우분이 맡은 역할인 군인!

강림이 그 군인을 환생시키기위해 아등바등 지옥도를 헤쳐가는 게 줄거리였습니다.

동시에 이승에서는 해원맥과 덕춘이 

자신들의 전생을 알고있는 성주신에게 과거 이야기를 하나씩 듣게되죠.

 

그렇게 셋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강림이 열심히 사람들을 환생시키는 이유도 함께 밝혀집니다.

저승차사중 유일하게 과거의 기억을 갖고있는 강림.


 강림이 과거에 큰 죄를 지었고,

 지옥에서 그 형별을 받는 대신 평생 과거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던 겁니다. 

염라대왕은 49명을 환생시키면 강림의 기억과 업보를 지워주기로 했습니다.

 

알고보니 강림은 고려시대 무장. 아버지는 오랑캐를 토벌하는 동시에 인류애를 가진 장군이었고, 

강림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적진에서 살아남은 민간인 오랑캐 아이를 데려와 양자를 삼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며 강림의 동생으로 키웁니다. 

동생을 향한 아버지의 신뢰와 애정에 입지의 위협을 느낀 강림은

 전장에서 칼에 맞고 죽어가는 아버지를 모른체 합니다.


아버지가 죽은 후에는 동생을 변방으로 쫓아버립니다.

 국경수비대장이 된 강림의 동생은 그곳에서 오랑캐 잔당을 토벌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전쟁고아들을 보살펴줍니다.

 그리고 그중 한명이 덕춘입니다. 


덕춘과 강림의 동생은 상황과 관계를 넘어 가족같은 유대감을 갖게됩니다.

그러나 전쟁고아를 돌보느라 들어간 식량이 본국의 의심을 사게되고 

결국 강림은 그것을 빌미로 국경에 찾아와 동생과 덕춘을 죽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강림은 동생을 죽이고 덕춘은 그를 지키려고 강림을 찌릅니다. 

결국 덕춘도 강림의 칼에 맞으면서 셋이 나란히 죽게되는데요. 


눈치 채셨겠지만, 여기서 강림의 동생이 바로 해원맥(주지훈)입니다. 

이 악연의 고리가 저승에서도 그들을 옭아매서 함께 일하고 있었던 거죠.

강림은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으니

 자기가 죽인 두사람과 함께 평생을 일하고 있는 꼴이었네요.

 

결국 이들은 서로를 말없이 용서하고 새로운 귀인을 만나 또 다음 여정을 향해 발을 내딛습니다.  

 

결말은 나쁜 인간이 아니라 나쁜 상황이 있는것. 이라는 것 같은데

글쎄요. 요즘 뉴스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수 있나 싶어요.

아무것도 아닌, 별거아닌 상황인데 사람을 찌르고, 때리고, 죽이고...

이런걸 생각하면 지옥이 정말 있어야됩니다.(저부터 나태지옥에 떨어질듯하긴 하네요...)

 

아, 이들은 결국 허춘삼을 데려가지 못했습니다. 허춘삼 노인은 안죽었습니다. 

보류 상태예요. 손자와함께 잘 살고있습니다.


성주신이 소멸 전에 사두었던 망한 주식은 다행히 올라서

(염라도 주식은 안한댔는데... 다시 개미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다행히 큰 재정적 어려움없이 잘 자랄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병장을 보고 마지막에 염라가 취업제의를 하는데요.

'진,기,한 이력을 가졌구만 그래?".

하고요. 아마 원작웹툰의 주인공 진기한 변호사로 다음편에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승에서 못이룬 법관의 꿈을 저승에서라도 이루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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