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줄거리, 결말, 감상


아무도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러나 타노스가....)



개미수트를 입고 시빌워에 참여했던 앤트맨이 결국 가택연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전자발찌(?)를 차고 집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앤트맨은 드럼도 치고, 반신욕도하며 최대한 흥겹게 지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같은시간, FBI로부터 도주중인 호프와 핌박사는 양자역학의 세계로 떨어진 엄마를 구하기 위한 기계, '터널'을 만들어냅니다.

아직 불완전한 터널을 잠깐 가동하자, 
1편에서 양자역학의 세계로 갔다가 빠져나온 스캇의 꿈에 호프의 엄마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영화에서는 이를 양자 상태의 얽힘(entanglement)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이론이라고 합니다. 나처럼 문송한 사람들는 양자라는 단아조차 태양만큼 멀게 느껴지기때문에 ㅋㅋㅋㅋ

양자=매우 작은 알갱이 라고 이해하면 되지않을까요... 
우주만물이 이 작는 알갱이들로 이루어져있고, 이 양자들이 얽혀있으면 한쪽의 변화가 연결된 다른 쪽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대충 이런 설정으로 호프의 엄마가 저 너머 세계에서 스캇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인듯 해요.


엄마의 생존을 확인한 두 사람과 스캇은 엄마를 구해오기위해 양자세계로 통하는 터널을 완성하려고합니다.
이 기술을 빼앗으려는 사람들과, 핌과 호프를 쫓는 FBI, 호프 엄마의 양자에너지를 추출해 자신의 불치병(이자 사물을 통과하는 능력)을 치료하려는 '고스트'와의 싸움이 주된 줄거리예요.


근데 줄거리보다도♡ 너무 귀여운 장면이 많아서 좋습니다.
 1편보다 더더더 귀여운 장면이 많아요. 

차를 손가락만하게 축소해서 여러개 들고다니고, 빌딩을 작은 캐리어처럼 들고다닙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냈대 ㅋㅋㅋ 아유 너무 귀여워요. 

스캇이 앤트맨이 되어 돌아다니는 동안, 대신 전자발찌를 차고 집을 지켜주는 개미가 나오는데요. 
스캇의 평소 행동을 똑같이 수행해내며 집에서 가택연금중입니다ㅋㅋㅋㅋㅋ 
발에 비닐봉지끼우고 반신욕하고 ㅋㅋㅋㅋ 드럼도 칩니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귀여운건 우리의 캐시입니다ㅠㅠㅠ 저런 딸을 낳을수만 있다면 뭔들 아까울까요ㅠㅠㅠ
 앤트맨은 어떤 경우에도 악당이 될 수 없을것 같아요. 저런 귀여운 딸이 있는 한...
어 그럼 캐시가 잘못되ㅁ..... 아니야!!!! 

나쁜생각! 엉덩이 맞아야돼!!!!

무튼 1편초반에 서로 사이가 안좋던 전 부인과 그의 새 남편까지! 2편에서는 이럴수 있나 싶을정도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음이가 훈훈해요.
날로 어두워지는 마블 세계관에서 유일한 따뜻한 촛불같은 존재♡ 앤트맨♡

심지어 악당인 고스트마저 알고보면 악당이 아닙니다. 그냥 죽기 싫어서 그럴뿐... 불치병으로 쉴드에 이용당했을뿐이고, 결국 호프네 엄마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끝납니다.

한마디로 딱히 악역이 없는 영화네요.
스캇을 감시하는 FBI마저 따수워요. 가택연금 풀어주면서 저녁 데이트까지 신청할뻔했습니다. 
다음에 또 체포하러 온댔으니 다음 편에서도 만나볼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다만 약간 아쉬운점은, 속편이다보니 설명이 너무 많아요ㅠ 고스트 캐릭터의 배경, 호프 엄마에 대한 얘기....
 한정된 시간에 모든걸 보여주는건 아무래도 어렵겠죠ㅠ
그래도 재미있게 잘 봤어요!

조만간 또 새로운 영화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영화]카테고리의 다른 후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