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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정용 체온계 3년 쓴 사용후기



가끔 뭘 사려고 사용후기를 찾아보면
 상품 개봉기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제 샀어요!"
"괜찮은 듯 합니다"


그런 후기만 덜컥 믿고 사기에 저는 인류애가 부족합니다.
사소한거 하나를 사도 제대로 사서 오래 쓰자는 주의라 후기글을 믿기가 어렵거든요.


저는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이기때문에
(사실 겨울에 폐렴에 걸려 개고생 한 이후로)
체온계를 책상 서랍 한구석에 넣어둡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뭔가 몸이 쎄한게 매우 안좋다! 싶으면 무조건 체온부터 잽니다.
 
스스로의 상태에 매우 둔감해서 ㅋㅋㅋㅋ
열이 40도 넘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우 몸이 영 안좋네"
라고 느껴집니다.

그러고 40도 넘어가면 갑자기 토하고 난리.
맹장염도 이틀넘게 참다가 오밤중에 갑자기 너무 아파져서 급하게 수술했습니다.
너무 늦게와서 맹장이 곧 터질수도 있다며 ㅋㅋㅋㅋ만약에 복강경 안되면 개복으로 하겠다는 사인을 하고 들어갔습죠.

하여튼 저처럼 둔감한 분들을 위한 필수품!!!
가정용 체온계를 추천할까합니다.

저와 꽤 오래 함께했다고 생각했는데,
제조일이 2015년인걸 보니 최소 3년째 쓰고 있나봅니다.

아직 건전지 한번도 안갈았고,
가끔 꺼내서 쓰는데 아직 고장이나 오작동도 없었어요.


제조한 곳은 '지안아트'라고 되어있고 사진에 품명이 써있어요!
오른쪽 부분을 빼면 건전지를 교체할수 있는걸로 아는데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앞면입니다. 온도를 표시해주는 화면이 있고, 왼쪽에 금속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병원에 온 기분으로 기다리면 됩니다.

금속이라 차가울것 같지만 실제로 아무 느낌도 없어요. 대부분 플라스틱이라 차갑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이들한테 쓰신다면 손가락으로 살짝 금속부분을 잡았다가 쓰시면 더 따뜻할것같습니다.



고무로 된 회색버튼을 한번 누르면
Lo 라는 글씨가 뜨고,
겨드랑이에 꽂고있으면 삐삐삐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빼면 됨!



그럼 이렇게 온도가 뜹니다.
뚀잉, 36.3도 ㅋㅋㅋㅋ
36.3도는 처음보네요!
사실 대부분 36.5도가 뜨고 가끔 36.6~ 37도가 뜰때도 있습니다.(의사슨샌님이 37도까지 정상이래요)




샤워를 했지만 왠지 겨드랑이는 이름부터 약간 청결한 느낌이 아니므로 알콜솜으로 한번 쓱 닦아서 이렇게 케이스에 보관합니다!!

굳이 집에 체온계까지 뭐하러 구비해놓나 할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진짜 유용해요!

아파서 병원갈때도
언제부터 아팠어요?
그러면 엊그제 밤부터 미열이 있었어요! 라고 말하기도 편합니다.

뭔가 엄청 쓸모가 있다기보단 자기 몸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질수 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집에 아이가 없더라고 체온계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