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아침부터 밤 풀알바를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일할때는 배가 별로 안고픔.
근데 딱 끝나고 문 닫고나니까 허기가 엄청 몰려왔어요.
밥을 챙겨먹었어도 확실히 일하면 힘들죠ㅠㅠ
이럴때 편의점이 눈에 띄면 땡큐ㅠ
24시간 롯데리아도 보이고, 집에도 따끈한 집밥이 있지만 ㅋㅋㅋ
그래도 뭔가 편의점에 신기한 레토르트 음식이 나왔나해서 가봤어요.
야식은 역시 편의점!
GS25에 갔습니다. 왜냐하면 카페에서 집에 오는 중간에 있는 편의점이기때문입니다.
별 이유 없음.
날씨도 쌀쌀하고 뜨끈한게 있나 봤더니 미소라멘이 있었어요.
세달 전에 북해도 가서도, 돌아올때도 쟁여와서 미소라멘을 엄청나게 먹었는데...
그래도 짭쪼름 구리구리한 맛이 또 땡겼습니다.
원래 아는 맛이 제일 무섭습니다.
가격은 3900원인데 유플러스 멤버십 써서 3510원 줬습니다.
멤버십을 쓰면 쥐똥만큼이라도 싸다는걸 알면서도 어플켜기가 귀찮아서 거의 안씀...
1년만에 멤버십 쓰고 얼마 남았나 봤더니 8만점이 남아있습니다....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
이 먹는것밖에 모르는 소비자!!!
액상스프(꾸덕꾸덕)가 라면용기 바깥에 붙어있어요.
떼어서 면위에 짜줍니다.
음 된장스멜♡
스프가 왠지 많아보이는건 기분탓?
짤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대되기시작했습니다.
라멘은 자고로 짜야지.
건더기를 자세히 봅시다.
안 매력적으로 생긴 반숙과 차슈한장, 우엉, 미역등이 다 나눠져있어요.
처음엔 이걸 굳이 왜 다 나눠놓고 난린가 했는데,
먹고 나서야 왜 나눠놨는지 알았습니다.
차슈위에 얹어진 저 갈색의 것은, 배고픔에 편의점봉투를 흔들면서 집에와서 아래칸에 있는게 침범한겁니다.
원래는 차슈만 있어요.
자 일단 다 올립니다.
나름 예쁘게 올려보아요.
사실 배고파서 다 패대기 쳤습니다.
와르르 쏟으면 되는게 성가시게 왜 다 나눠놓은거야!!!
하면서요.
하지만 나눠진 건더기는 신의 한수였습니다.
편의점측에서 메뉴 모니터링을 하면 완전 안좋아할것 같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나는 솔직하니까 그냥 이대로 올립니다.
사실은 너무 배고파서 예쁘게 찍을수 없었어요.
아! 근데 저는 물을 정량보다 더 많이 부었어요!
짜면 얼굴 붓자나여 ㅎㅎ
나는 또 미모를 약간 관리하는 편이니까 ㅎㅎ
라고 생각하면서... 이따가 나옵니다만 국물 다먹음.
그냥 정량대로 부으세요.
물좀 많이 부으면 양이 많아서 덜 먹게 될것 같죠?
아~니예요. 저거 마시고 나트륨 배출한다고 우유도 한컵 먹음.
근데! 그렇게해도 제 입에는 짭쪼름했어요.
원래 약간 싱겁게 먹는 분은 정해진 선에서 새끼손톱의 반만큼 물을 더 넣으세용.
먹을라고 흥분해서 손이 흔들렸네요 ㅋㅋㅋㅋㅋㅋ
제 후기는... 맛있었어요! 제법 미소라멘맛도 납니다.
근데 문제는... 제 입맛에 미역이 너무 별로였어요ㅠㅠㅠ
비려요 비려...
미역을 이리저리 건지고 먹었습니다.
처음에 건더기가 나눠져있을때 현명하게 생각했어야헀어요.
왜 나눠놨을까.
이 글을 본 사람들은 부디 건더기가 뭐뭐있는지 파악하시고
코를 킁킁 해본다음에 맘에 드는것만 넣으세요.
개인적으로는 미역 빼는걸 추천합니다.
면은.. 편의점에 파는 스파게티면이예요!
아시죠? 그 뚝뚝끊어지고 찰기없지만 맛있는 ㅋㅋㅋㅋㅋ
그 면입니다.
차슈는 불향이 나고 그런 차슈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여긴 편의점이니까요.
(그래도 불향이 나면 미역의 비린내가 좀 덜했을지도...)
수육맛 차슈! 맛있었어요.
자칫 글만보면 욕을 써놓은것 같지만...
결론은 다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비린거 싫어하는 분들은 미역 꼭 빼고 드세요!!!
저거먹고 샤워하고 헤헤 웃으면서 부른배를 잡고 행복하게 잠들었습니다.
야식으로는 이만한게 없숴용
겨울이니까 GS25에서 야식먹을거면 따끈한 미소라멘도 추천합니다!
(아, 근데 뜨거운물이랑 전자렌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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