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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바주스 메뉴 추천/비추천!

지금은 그 자리에 없을 것 같지만 고등학교때 대치역 앞에 잠바주스가 생겼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시원함을 모를나이였어서 맨날 아이스 초코만 먹다가 잠바주스에서 신세계를 봤다.

당시는 생과일 전문점(쥬시나 이런거...)이 흥하기 전이었다.
얼마나 상콤하고 시원하던지 ㅋㅋㅋㅋ 과일주스는 집에서 엄마만 갈아주는건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때 한동안 잠바주스를 왕창먹다가 오랫동안 잊어버렸다.
그러다가 수원 ak에 잠바주스가 들어오면서 또 다시 먹기시작!
수원 Cgv랑 같은 층에 백미당, 잠바주스가 있다. 같은 쪽 식당 쪽으로 걸어가면 또 다른 카페가 있긴한데 멀어서 잘 안가게된다.

일단 어제 먹은 것 두개는,
레몬서프라이더와 아보카도바나나.
진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다 ㅋㅋㅋㅋ

레몬서프라이더는 맨날 시키고 후회하면서 이름에 속아서 다시시키는 음료다.
레몬서프라이더.... 왠지 엄청난 새콤함이 몰아칠것같은 이름!!!
실제로도 상큼한 편이긴 한데, 문제는 향기다.

숨을 내뿜지않으면 덜 느껴지는데,
마시고 흐으음~ 하고 내음을 느끼는 순간
감기약 맛난다.

어렸을때 먹던 시럽 해열제맛.
정확히 말하자면 시럽해열제와 여기에 같은 과일향 조합이 들어있는거겠지.
즉 민트초코가 치약으로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든다.

망고도 들고 레몬도 들어있고 맛있는건 다 들어있는데 왜 이렇게 내 입맛에 안맞는지 알수 없다.

나는 의도치않게 남의 입맛을 파괴하는 사람인데..

어떤식이냐면ㅋㅋㅋㅋ
베스킨라빈스 그린티 아이스크림에서는 '김맛'이 난다.
에이~ 싶으면 나중에 먹으면서 김을 한번만 생각해보세요!!
진짜 김맛이 납니다.
설빙 그린티 빙수에서도 김맛이 난다.
근데 개인적으로 둘다 엄청 좋아한다.
그린티종류는 다 좋아함.

그치만 김 맛이 나는데 안난다고 할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베스트셀러인 한 유명 향수에서는 '다이소'매장 냄새가 난다.
이건 좀 다행인게 다이소 매장 냄새는 굉장히 쾌적하고 자연스럽고 뭔가 새거냄새난다 ㅋㅋㅋㅋㅋ

하여튼 이래서 가끔 주변인들에게 다시는 그 음식을 안먹게됐다며 욕을 먹기도한다.
나랑같이 레몬서프라이더 시켰다가 야, 감기약맛 나지않냐. 라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다시는 레몬서프라이더는 안고르더라.


그런데 오늘 감기약맛 레몬스프라이더에 이어서 ㅋㅋㅋㅋㅋㅋ
엄청난 발견을 했다.

잠바주스 아보카도바나나가 무슨맛이냐면!!!!
'식혜'맛이다.
정말로!! 진짜!!!
함께갔던 일행은 이번에도 역시 맛있게 먹다가
"오 설연휴라고 식혜맛 음료를 시킨거야?"
라는 소리를 듣고 다시한번 먹어본다음 빨대를 놨다.

"와, 밥알들었으면 그냥 식혜네"

연두빛깔인데 식혜맛이난다ㅋㅋㅋㅋ아보카도에서도 바나나에서도 식혜맛이 안나는데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무튼 그런 이유들로 난 저 음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키위, 파인애플, 한라봉처럼 완전 사아아앙큼! 한걸 좋아하는 타입이다.
단것보다는 새콤한걸 좋아하고 후식으로도 먹는것도 입이 개운하고 쌍큼해야 기분이 좋다.

키위주스!! 이런게 취향저격이다.
아 여담이지만 수원 ak 6층에 제일제면소 지나서 크리스탈 제이드 쪽으로 가면 키위 2개 넣고 갈아주는 카페도 있다.

사실 과일은 정말 어떤 음식보다 호불호가 강해서 선뜻 추천하기가 어렵다.
신걸 질색하는 사람도 있고, 레몬을 오렌지처럼 먹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잠바주스에서 자꾸만 실패한다, 혹은 처음 먹는데 안전한 메뉴를 고르고 싶다! 라고 하면
클래식 메뉴중 하나인 <스트로베리와일드>를 추천하고싶다.

잠바주스에는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가 메뉴판에 상세히 써있는데, 그냥 그렇고 그런게 들어가는 메뉴라 안궁금해서 잘 안시키게 되는 메뉴다.

딸기+ 바나나 +애플주스+ 무지방요거트 등등..
사실 요거트가 들어가는지는 오늘 내가 찾아보다가 처음 알았다.
어쩐지 그냥 딸바주스랑은 약간 다르게 맛있는데 그게 뭘까 싶었다 ㅋㅋㅋㅋ

이건 추천했을때 극찬도 딱히 없지만 실패도 없었던 메뉴라 추천한다.

안전하게 먹고싶다면 스트로베리 와일드를 시키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