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궁금한건 다 사봅니다. 특히 새로운 먹을거리(제 기준)를 진짜 좋아해요. 시판 소스나 새 라면, 착즙 주스 등등... 눈에 들어왔다 싶으면 일단 사서 써봅니다. 오늘 사온건 HEINZ의 화이토소-스라고 써있는 소스입니다.
일어과 나와서 전공 쓰는거라곤 순 먹을거 상표 읽을때밖에 없네요.
근데 이거 다들 많이 사시나요? 전 생전 처음봐요. 화이트소스는 대부분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지금 집에 폰타나 크림소스가 있긴한데 저는 반반 섞어먹습니다. 우유랑 폰타나소스 섞고 크림치즈나 체다치즈를 섞어서 걸쭉하게 만들어서 먹어야 맛있습니다.
저 파란통이 크림소스인데요. 꼭 고등어 캔같습니다. 저는 캔에 든 화이트 소스는 처음봤어요. 처음보면 뭐다? 사야됩니다.
원래 클램차우더 해먹으려고 들고온건데 바지락 사러가기가 귀찮으니까 있은 야채와 페투치니로 크림파스타를 해봅니다. 따로 넣는 거 없이 맛있어야 시판 소스을 사는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캔 따자마자 놀람. 일단 건더기는 1도 없습니다. 그건 별로 놀랍진 않았어요. 대부분 크림소스에는 아무것도 안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질감이 ㅋㅋㅋㅋㅋㅋㅋ 슬라임같았습니다. 캔을 거꾸로 잡고 흔들어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꾸덕꾸덕... 이거 원래 이런가요? 상한게 아닌가 의심하면서 킁킁 냄새도 맡아봤습니다.
어쨌든! 2인분에 한캔분량입니다. 그러면 엄청 꾸덕꾸덕하고 느끼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요.
전... 청양고추를 하나 썰어넣었습니다. 그리고 허브솔트를 퐙바바바바바바바바 뿌렸어요. 우유와 물을 2:1정도로 넣어주고 소스랑 섞어줬는데도 꾸덕꾸덕 하더라고요.
아 그런데 파스타 해드실때 보통 면 뭐쓰세요? 전 링귀니랑 페투치니를 제일 많이 사오는 것 같은데...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페투치니는 삶을때 면을 넣고 살살 풀어줘야합니다. 다른 면처럼 넣고 그대로 두면 나중에 판판한 면이 서로 달라붙어서 두꺼워져요. 안익습니다.
그래도 크림파스타는 두꺼운 면이랑 먹어야 소스가 쵹쵹하니 함께 잘 먹을수 있는 것 같아요. 얇은면은... 면만 쏙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HEINZ 화이트 소스...
아직 사기 전이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나는 느끼한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ㅋㅋㅋㅋㅋㅋ 폰타나 소스를 드셔보셨다면! 그거보다 두배 느끼합니다. 도대체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네...
전 느끼한걸 워낙 좋아하고 유제품은 사족을 못써서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 이 소스는 크림스프나 리조또 만들어 먹으면 훨씬더 꾸덕꾸덕 맛있을것 같긴해요. 사실 두 캔을 사왔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아쉬울까봐 항상 새로운거 사올때 두개씩 삽니다.)
그건 리소토로 먹어볼 생각입니다.
이미 사셨는데 느끼한 걸 마구마구 먹는 타입은 아니다, 하면 좀 짭짤하게 조리하세요. 그리고 맥주나 탄산음료, 샐러드와 함께!!!!!!♡
유자 드레싱이랑 엄청 잘 어울릴 맛입니다.
사아실... 이거 외에도 얼마전에 지름신이 오셔서 안먹어본 파스타 소스들을 왕창 샀습니다. 폰타나 파스타 소스는 이제 거의 다 먹어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봉골레 소스 맛있어요! 요상하게 매콤한게 봉골레 맛하고는 좀 거리가 먼데 맑은국물 해물라면 같은 맛이 납니다. 근데 맛있어요! 전 조개를 넣고 올리브유랑 마늘 팍팍 추가해서 먹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오뚜기 미트소스도 샀어요. 화이트소스랑 섞어먹어보려고요 ㅋㅋㅋㅋ 토마토소스랑 크림소스를 섞으면... 크림맛이 사라져요. 시판 로제소스 사도 그건 마찬가지... 크림맛이 어디있는지 원...
하인즈 화이트소스랑 오뚜기 미트소스랑 섞어서 먹어볼까도 싶네요. 다시 생각해봐도 왜이렇게 파스타소스를 많이 샀나 싶습니다. 어차피 알리오올리오만 죽어라 해먹는데...
그래도 한번에 다 샀으니까 정확하게 비교하면서 먹어볼 수 있어서 그건 좋네요. 제 입맛에 맞는 소스를 찾으면 ㅋㅋㅋ다음부터는 새로운 소스라고 무조건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하인즈 화이트소스는 느끼하고 꾸덕꾸덕한 크림소스를 좋아하는 분께 최적의 소스입니다. 그리고 면보다는 밥이나 스프로 더 잘어울릴것 같아요!
가장 좋은 재료는 고기류보다는 새우! 일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엔 새우 넣어서 먹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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