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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진해장국 [고사리 육개장] 택배주문 후기

제주여행에서 정말 많은걸 먹었는데, 그중에 최애음식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이 음식을 고르겠다.

약간 충격적인 비주얼ㅋㅋㅋ 국보다는 죽에 가까운 우진해장국의 고사리 육개장이다.

동문시장근처에 숙소를 잡았다가 얼떨결에 찾아간 곳인데 알고보니 유명한 곳이었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정말 우연히도 내가 간 날은 웨이팅이 없었다.
심지어 3월말 유채꽃 만개할 시기였음.
비어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물론 10시 다되어가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손님이 많긴 했다.

아무튼 맛집이라는 사전정보도 없이 찾아간 나에게 최애음식이 된 고사리 육개장!
사실 고사리 '육개장'이긴 한데 우리가 생각하는 고추기름동동 뜬 육개장은 아니다.
멀건하고 진득한 국물은 찐덕거리는 게살스프랑 비슷하다.
하지만 오징어젓갈+깍두기랑 먹으면 환-상☆

여행을 마치고올라와서 찾아보니 이걸 파는데가 없더라.

그래서 직접 택배로 주문해서라도 사먹기로 했다!

아래의 번호로 문자를 하면 주문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주말에 문자를 보내서 ㅋㅋㅋ
약간 기다린 끝에 월요일에 답장을 받은듯 하다.

저 번호로 문자했자면 시간 될 때 답해주실테니 조바심내지 않아도 될 듯 하다.

6인분이 최소 단위다. 10인분 12인분도 있다.
이 집은 고사리육개장도 팔고 몸국도 파는데 주문할때 둘중 어떤 것을 주문하는건지 반드시 기재해야한다.
안그러면 육개장으로 배송이 됩니다.

원래 한그릇에 9000원인데 여기에 택배비가 5000원 붙는다.
밑반찬이나 국 위에 올려먹는 고명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직 냉동상태의 육개장만 배송된다.

하얀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꽁꽁 언 채로 배송되는데, 아무래도 한 여름은 좀 마음이 안놓일것 같고 봄 가을까지는 녹지않고 잘 배송될 것 같다.

1. 문자로 가격문의
2. 입금
3. 입금후 주소,이름등 배송정보 문자로 전송

요렇게만 하면 입금확인 문자가 오고, 배송오기전날 택배송장번호와 함께 다시한번 확인문자를 보내주신다.
'내일 도착합니다~'라고!
두근듀근

난 먹을때만 가슴이 두근거려♡

풀어헤쳐버리느라 상자 사진은 남지 않았다.

안젓고 끓이면서 오래두면 죽처럼 바닥에 눌어붙어서 탄다. 휘휘 저어주자.
쪽파, 고춧가루, 후추등을 넣고먹는데,
들깨가루를 넣어야 거기서 먹는 맛이 제대로 난다.

왠지 집에서 시켜먹었더니 가게에서 먹던 맛이 아니다! 싶다면 들깻가루를 조금 넣어보자.

보통 2인분 용기와 1인분 용기를 섞어서 보내주신다.

윗면은 똑같이 이렇게 생겼으며

요것은 1인용 포장용기다.
2인용 포장용기는 저거보다 2배 두껍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 2인분 끓이면 국그릇으로 냠냠 3인은 한끼 먹는듯.

사진은 뭐... 맨 위의 사진이랑 똑같다.
택배용이라고 건더기가 덜 들고 그런거 없다. 다만 정말 국만 온다.
그것만 미리 인지하고 있다면 만족스러운 택배주문이 될듯 하다.
나는 재구매의사가 있다.
여름은 그냥 보내고 날씨 추워지면 또 6인분 시켜서 먹을것 같다.
통장사정이 여유롭다면 12인분 시켜서 주변에 나누고 싶다.
그런데 우리집 네식구 중에서도 한사람은 음식이 못생겼다고 안먹는다. 맛알못같으니라고!
ㅋㅋㅋ닭죽같은 되직한 음식을 싫어한다면 비추.  닭죽에 환장한다면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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