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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직장인 자기계발서 [두번째 명함] 서평|후기

요새는 평생직장이란 말이 없다.
60까지 정년이 보장되어있으면 감지덕지긴한데, 평균수명이 100세인 시대이니만큼 정년 퇴직을 해도 나머지 40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난 한참을 놀다가 출발이 늦어서 30이 다돼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게다가 박봉. 연봉이 오를 일도 없다.
이 돈으로 60까지 일하고, 100세까지 먹고살수 있을지 걱정을 하던중에 이 책을 찾았다. 


[두번째 명함].

책 표지를 보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월급도 월급이지만, 사실 내 인생이 이렇게  저무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이게 정말 나의 한계일까? 더 재밌게 일하면서 돈을 벌수는 없나?


누군가 맨 처음 만났을때 묻는 말이다.

"무슨 일 하세요?"
그 다음에도 할말이 없으면 가끔 이런 말도 한다.

라고.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을 어쩌다가 하게됐는지 생각해보자.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서? 혹은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아무일이라도? 혹은 돈을 많이 주는 일이라서?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내가 깨어있는 시간의 3분의 1을 보내는 시간이라는 것.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돈까지 받는다는게 너무 신기해요."라니.

한때 나도 이런 기분을 느꼈었다.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루종일 커피를 만지고 향기를 맡고 남한테 내주면서 돈까지 벌다니. 아르바이트하러 오는게 너무나 행복하다! 라고.
내게 또 다시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 출근하는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 세가지가 책에서 말하는 완벽한 두번째 명함을 갖기위한 조건이다.

현재 내가 하고있는 일이 저 세가지 조건을 얼마나 만족시키는지 생각해보자. 


역시 노력없인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

나 스스로를 더 낫게 경영하기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건 내가 첫번째 직장을 잡을때 썼던 방법이다. '만약 여기에 붙는다면' 과 '못 붙는다면'으로 나눠서 준비했던 것 같다.


이런식으로 플랜을 짜면 슬럼프가 좀 덜하다. 
그리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기다릴수 있음. 


이것도 나한테 굉장히 도움이 된 구절이었다.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고 도움을 주는걸 한때 '손해나는 짓'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국 이런 노력들은 나에게 돌아온다. 

돌아오지 않더라도 절체절명의 순간 내 뒤통수를 치는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이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손익을 따지지않기로 했다. 

수입원이 둘 이상이 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아직 내 수입원은 월급 하나지만, 
월급만 가지고는 정말 안정성이 없다. 

언제 잘려서 거리로 나앉게될지 모른다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면서 현재 일에 방해를 받고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업무내내 주식 등락을 보고있다거나, 자기 사업장의 알바생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한다거나 하는 것만큼 꼴불견인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서 하고싶은 일을 준비할 수 있을까?


내 얘기인줄 알았다.

언젠가 나는 글을 쓰고싶다고 말만 하고 다님. 정말 오랫동안 그것만 해왔다.
시나리오 쓰는 수업을 듣고 한번쯤은 꼭 완성해보고싶다.


위의 일
화는 독학으로 요가강사가 된 사람의 이야기다. 
Dvd만 보고 남들한테 요가를 가르친다니..
 사실 하고싶지 않은 방법이다. 

아마 원래 퍼스널트레이너였고, 충분한 운동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을 먹자마자 실천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것 같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것.

어째서 첫번째 직장을 구할때 이런 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지 의아하다. 


정년까지, 내가 출근할 날이 얼만큼 남았는지 세어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일것 같다. 
뭔가 더 열심히 일하게될것 같기도 하고, 제 2의 직업을 갖기위한 목표가 선명해 질 것도 같다.


이건 정말 항상 생각하고 있는건데 실천이 쉽지 않다. 코딩도 배우고싶고... 
새로운 것도 만들어보고싶은데 그러기엔 내가 참 게으르다. 
저명한 경제학자도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나는 왜 한줄의 글도 매일 쓰지 못하는 것인가ㅋㅋㅋㅋㅋ


 현재의 직장이 최선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스스로 1년 계약직이라고 생각을 하는것이 좋겠다. 
먹고사는 게 달렸는데 진짜로 1년마다 직장을 그만 두지는 못하겠지만,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적극적이어서 손해 볼 일이 하나도 없다.

 나쁜일만 아니라면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어야한다. 
그래야 생각지 못한 기회가 생기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정말 부러운 사람이다. 일을 끝내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퇴근할 수 있다니... 직장인들 입에서 돈돈돈 돈 얘기만 나오는 것은 그만큼 일이 견디기 힘들어서다.

돈으로라도 보상을 받아야 그나마 견딜 수 있으니까. 

정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세상에 정말 존재하기는 할까?



주말에 시간이 날때 꼭 해봐야겠다. 10년 후에 나는 어떤 이력서를 가지고 있을지 기대된다.

설마 지금 다니는 직장 한줄만 덜렁 있는 건 아니겠지.

 꼭 이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꽉꽉 채운 삶을 살고있었으면 좋겠다. 

월급이외의 돈은 다 꽁돈으로 느껴진다. 
적금 이자라던가 투자이윤이라든가. 

그래서 백원단위여도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ㅋ

 심지어 하고싶었던 일을 통해서 버는 돈이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자는동안 버는 돈! 
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다. 

개인적으로 더 원대한 꿈을 꾸자면, 자면서 돈을 벌고 그 수익의 일부를 기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신입인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부업에 대해 설명해놓은 7장이다.


잠자는 동안 돈을 벌어서 삶의 질이 높아진다. 
깨어나있는 시간을 돈을 버는데에 쓰면, 번 돈을 쓸 시간이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흔히 말하는 '돈은 있는데 시간은 없는'상황.


대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장인것 같다. 
일단 학생일때는 공부가 우선이라고들 하지만,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은 분명히 진로를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뭔가를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보다 낫다. 

사실 출퇴근하면서 
"이거 한번 해볼까?"
 "저거 한번 배워볼까?"하고
 그냥 지나친게 한두번이던가.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든다는 이유로 포기한게 많다. 올 해가 가기전에 반드시 나를 위해서 투자해봐야겠다.

솔직히 나에게는 소프트스킬도, 
하드스킬도 없다.

 하드스킬은 돈주고 배울 수 있는데 소프트스킬은 직접 부딪혀야만 배울 수 있다. 
글 쓰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험을 많이 하도록 노력하자.

7번이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아직 일을 정복하지 못해서 가끔 출근이 두렵기도 하다. 
얼른얼른 익히고, 내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을 만들어야할것 같다.

일단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을 잘 못다루니 불편한게 많다. 어떻게, 컴활이라도 따야될듯 하다.

선택을 두려워하지 마라. 틀린선택이라도 결국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것보다는 낫다. 정답으로 가는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 아니다 싶은 건 미련갖지말고 빨리 털어버릴것.

휴일에 머리 식히려고 집어든 책인데 지금 나의 상황이나 욕구와 너무 잘 맞아서 술술 읽혔다.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가는 방법은 언제나 정해져있다.
불평말고 행동을 할 것.
그리고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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