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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파이프라인 우화] 후기

나는 경제관념이 별로 없다.
마냥 넉넉하지는 않은 집이었는데 엄마아빠는 거의 원하는 걸 해주셨다.
돈을 어떻게 계획적으로 벌고 쓸지 생각해본적도 별로 없다. 

사실 이건 부모님 탓이 아니라 전적으로 내가 무지하고 나태했던 탓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크고나서 내 손으로 돈을 벌고 보니,  돈에 대해 아는거라곤 '많을수록 좋다'였다.
그래서 돈과 관련된 책을 슬슬 읽기 시작하려고한다.
오늘은 그 두번째 책!
<파이프라인 우화>라는 책이다.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고 읽기시작했다.
파이프라인 우화를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물통으로 우물물을 길어와서 돈을 버는 사람과 우물에서 마을까지 수도관(파이프라인)을 연결한 사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은 초반에 수도관 건설을 위해 큰 돈을 들였다. 그
리고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동안에는 돈을 거의 벌지 못했다.
우물에서 매일 물을 길어오던 사람은 매일매일 착실히 일한만큼의 돈을 받아 재산을 불려갔다. 

그리고 오랜세월이 흐른 후.
물을 긷던 사람은 늙어서 더이상 물통을 짊어질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벌어온 돈은 자신의 시간과 체력의 대가였던 것이다.
늙고약해진 그는 얼마남지않은 돈을 아껴써보지만 점점 빈털터리가 되어간다.

반면, 당장은 돈을 벌지 못해도 수도관을 만든 사람은 편안한 노후를 보낸다.
만들어놓은 수도관이 오랫동안 자동적으로 소득을 보장해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노동과 시간을 돈과 맞바꾸지 않았다'는게 중요한 시사점이다.

한번 태어나 한번 죽는 인생인데, 내 시간과 몸을 갉아서 돈을 벌면 그냥 평생 벌다가만 죽을 확률이 높다.
심지어 중간에 일을 하지못하게 되는 변수가 생기면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묵묵히 주어진 하나의 일만 하는 것을 가장 안정적인 삶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엄청난 리스크를 가진 방식이었다.

위 사진의 두 페이지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예전에는 '투자'를 특별한 사람만, 사업가만 하는거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이 책에서도 주식을 하라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특허든 저작권이든 사업이나 주식이든... 반드시 주 수입원 외의 경제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도 일단 돈을 벌기만 하면 내 삶에 어느정도 책임은 지고있는거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열심히 돈을 벌고, 집에 오면 조금 쉬고. 다시 돈을 벌고.
이 책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알려주었다.
내 잉여시간을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드는데에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게임도 안좋아하고 운동말고는 딱히 취미생활이랄것도 없으니 다른 경제활동을 꿈꿔보기에 아주 좋은 시기인것 같다.

 내가 어떤 일을 해서 지속적인 잉여소득을 만들수 있을지 꾸준히 생각해보고 실천해야겠다.
또 그냥 버는대로 쓰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돈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우면서 쓸수 있을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것 같다.
이 나이먹도록 뭐했는지 모르겠네.

<일단 목표!>
1. 외환 자산 모으기
2. 글써서 돈 벌어보기
3. 매달 10만원씩은 투자용으로 쓰기
4. 벌이로 활용할수 있는 자격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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