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커플은 더이상 워터파크에서 예쁜 셀카따위는 찍지 않는다.
개장과 동시에 손잡고 달려서 워터슬라이드를 탈 뿐.
아무리 그래도 둘다 어떻게 이번엔 사진한장찍을 생각을 안했는지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
저 영수증 사진은 캐리비안베이 갔다가 저녁먹으러 가서 생각나서 부랴부랴 남겨놓은 사진이다.
1. 춥나?
유수풀의 경우 아침이 제일 따뜻했고 뒤로갈수록 식는 느낌.
10시~4시인데 초반에 옷갈아입고나갔을때 엄청 춥게 느껴졌고, 그 뒤로는 그냥 괜찮았다.
래쉬가드는 빨리 마르니까, 긴팔 입고있는거랑 비슷하기도 했고..
사실 아주 약간 감기기운 있는 상태에서 가서 걱정했다. 거기서 조금이라도 기침하면 민폐니까 기침약 챙겨서 꼬박꼬박 먹었다. 그런데 감기 느낄새도 없이 잘 놀았다.
다만 걱정돼서 사우나와 열탕을 좀 자주갔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침에 출발 직전까지 겨드랑이에 온도계끼고 재고 멀쩡한걸 확인하고 갔음.
슬라이드-유수풀-사우나 이런식으로 계속 로테이션하면 감기로부터 몸을 지킬수 있다 ㅋㅋㅋ
2. 베이코인
바로 밑에서 얘기하긴 할거지만, 카드로 끊으면 남은 금액이 자동으로 계좌로 환급되기때문에 카드로 넉넉하게 끊어놓는것이 좋다.
일단 구명조끼 대여료가 6000원이다. 최소금액인 3만원으로 둘을 끊으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다.
1인 3만원씩 끊어서 자유롭게 쓰거나, 2인5만원이면 똑떨어지게 쓸듯 하다.
점심은 버거를 먹었다. 버거와 콜라세트가 거의 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감자튀김도 먹고싶기때문에 그것도 따로 시킴 흑ㅜㅜㅜㅜㅜㅜ 츄러스라도 한번 사먹으려면 무조건 1인 2만원은 든다.
음식물 반입 어차피 안되니까 베이코인만 계속 쓸수밖에 없다. 그러니 여유롭게 끊자.
아, 근데 입구에서 안끊어도 락카들어가기전에 또 코인 결제할수 있는 곳이 있다. 부족하면 더 끊어도 되긴한다.
3. 슬라이드
실내슬라이드 세개있다.
맨몸슬라이드, 1인튜브 슬라이드, 2인튜브 슬라이드. 맨몸슬라이드 ㅋㅋㅋㅋ낮은곳에서 시작하길래 우습게보고 탔는데 역시 맨몸이 재밌다.
개장할때 맞춰서 들어가지않아도 꽤 여러번 탈 수 있도록 세개 슬라이드에 골고루 사람이 있다.
맨몸슬라이드 탈때는ㅋㅋㅋㅋ 슬라이드 안에서 빛이 보일때쯤 코로숨을 힘차게 내쉬어주기 시작하면 물을 먹는 불상사를 피할수 잇다 ㅋㅋㅋㅋㅋ
4. 구명조끼 빌려야되나?
6000원의 대여료가 붙는데, 파도풀에 안들어가니까 딱히 필요할 일이 없다. 유수풀 들어갈때는 있는게 편하긴 하다. 튜브가 모자랄 때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유수풀의 진리는 어차피 튜브....
남자친구는 빌렸고 나는 안빌렸다. 그리고 결론은 안빌린게 나았다. 유수풀에서 내가 땅 짚고 헤엄치고 있을땐 좀 부럽기도 했는뎈ㅋㅋㅋ
튜브를 잡으면 그럴일이 없다. 맨몸이 수영하기도 훨씬 편하다. (애기들처럼 물안경을 갖고갈걸 싶었다. 나도 유수풀에서 마음껏 수영하고 싶다.... 여름엔 사람 많아서 불가능한데..)
구명조끼는 가지고있는게 있다면 가져오는게 좋겠지만, 굳이 필요해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애기는 필수!!!!!! 팔뚝에 낀 튜브 너무 부럽더라.. 나도 끼고싶다...
5. 아쿠아슈즈
겨울에는 단호하게 말하는데 필요없다.
그러나 여름에는 있으면 좋다. 오션월드도 그렇고 캐리비안베이도 그렇고, 아쿠아슈즈 신어도 발바닥 아프다. 워낙 넓으니 야외 돌아다니다보면 발꿈치에서 텅텅 하고 충격이 오는 느낌까지 날때가 있었다.
근데 겨울에는 전혀!!! 전혀전혀!!! 필요없다. 일단 너무 좁아서 걸을일도 없고 ㅋㅋㅋㅋㅋㅋ
먹을걸 사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어서 쓰레기같은게 밖에 있을 수가 없다. 발에 무엇도 위협이 되는게 없습니당.
귀찮으니 짐을 하나 더 줄이는 마음으로 아쿠아슈즈 패스!!
아, 추가로 모자ㅠㅠㅠ
캡모자에 똥머리 해서 최대한 위생적이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워터프루프라도 찝찝해서 화장까지 안했는데...
화장은 둘째치고 모자 안쓴사람 넘나 많은것....
군인이면 까까머리라 인정. 그러나 긴머리를 인어처럼 휘날리는 분도 있었다. 왜... 왜... 묶지도 않으시는 거예요... 왜 그걸 물에 담갔다 뺐다하는거예요 머리기름을 ㅜㅜㅜㅜㅜㅜㅜㅜ 여기는 아틀란티스가 아니여요. 아쿠아맨 머리는 앙댄다고!!!!!!!
오션월드는 모자를 사서라도 쓰라고 했었는데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6. 몰리는 시간
일단, 12월에는 별로 몰리는 날이 없을것 같다. 내가 갔던 날은 크리스마스라 좀 특이케이스고...
아! 가기전에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휴무일을 확인해야한다. 기본적으로 평일 이틀이 휴무인듯 한데 매달 다르니, 에버랜드와 마찬가지로 휴무일을 반드시 확인하는게 좋다.
노는곳은 사실 몰려도 별 상관 없는데 락카가 문제다.. 3시반쯤부터 북적북적해지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4시 이후에는 약속이나한듯 다들 샤워실로 온다. 4시 이후에는 샤워실이 만석입니다. 그래도 금방금방 빠지니까 괜찮은데 파우더룸은 거의 못쓴다고 봐야함ㅋㅋㅋㅋㅋㅋ
7. 주차
아주 한산하다. 우리가 나올때까지 자리가 꽤 많은걸 보니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8. 스마트폰
그냥 가지고 들어가지 말자.. 아기가 있다면 찍어주고 싶겠지만... 가서 물 들어가기전에 예쁜 사진 파바방 남기고 다시 락커에 넣은 후 맘껏 노는 걸 추천한다.
끼약 물들어갔어 아뭐야!!! 를 들었다. 놀다보면 찬물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사우나 갔다가, 뜨거운 물에도 들어갔다가... 그러는데 신경쓰인다.
맘대로 놓고다니기도 애매하고 ..
무엇보다 실내에 겁나 큰 시계가 있다.
9. 꿀팁
유수풀에서 나올때, 사우나 근처에 있는 곳으로 나오면 좋다. 실내라도 춥긴 추워서, 바로 사우나로 직행하면 감기 걸릴 걱정을 덜 수 있다.
개장때 갔더니 사우나에 아무도 없어서 등 지지고 싶은데 누우면 알바생이 제지한다. 일어날때 어지러워서란다 흑흑...
사람들 막 들어오고 나서는 어차피 누울수도 없다. 자리가 넉넉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그냥 앉아서 이용하면 된다.
워터파크 내의 화장실은 사람 없다 싶으면 무조건 가야된다 ㅋㅋㅋㅋ
칸이 몇개 없어서 사람이 조금만 있어도 줄이 밖까지 길게 늘어선다. 줄서지말고 그냥 락카안 화장실로 가면 넓고 편하고 빠르다.
가능하다면 근처에 보일러 팡팡때주는 숙박을 잡아놓고 노는걸 추천한다.
아무리 겨울이라 캐리비안베이에서 놀게 없다지만, 그래도 물놀이라 지치긴한다.
아!!!! 그리고 나올 때 락카안에서 양말신지 마세요!!! 다 젖음!!!!!!!!!!!!!!!!
난 깜빡하고 신었다가 다 젖어서.... 크리스마스에 맨발로 스테이크 썰러 갔다. 그리고 남친 차에 젖은 양말 걸어놓은채로 두고 내렸다... 미쳤다.... 너무 수치스러워..... 전화로 제발 냄새맡지말아달라고 사정했음. 이미 맡았다면 그것은 내 발냄새가 아니라 락카 바닥 물냄새라고!!! 오해하지말라고... 제발 그대로 버려달라고 했는데
"알겠어 절대 킁킁 안할게"라고 대답은 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에버랜드 근처 저녁 식사 솔직 후기
[구매] - 에버랜드 근처 식사 <BASO>,
솔직하게 쓰는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들이] - 내돈내고 다녀온 가평 가을 1박2일 여행 코스 <음식편 : 본가 신숙희 진골 막국수, 카페 LA VUE, 카페 마담크래프트 >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조잔케이 여행 후기 (0) | 2019.03.25 |
---|---|
뮤지컬 '엘리자벳' 후기(2019/1) (0) | 2019.01.12 |
다이어트 2일차, 3일차, 4일차 기록, <광교 호수공원 겨울 데이트> (0) | 2018.12.04 |
<선릉>과 <정릉> 관람하고 왔습니다. (0) | 2018.11.26 |
내돈내고 다녀온 가평 가을 1박2일 여행 코스 <아침고요 수목원> (0) | 2018.11.01 |